올해 캐피탈 업계의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달에는 금융감독원이 부실 PF 정리 속도를 내기 위해 본 PF 전환이 안 되는 브릿지론에 대해 손실을 100% 인식해 충당금을 적립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KB캐피탈의 새로운 수장에 오른 빈중일 대표가 건전성을 개선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빈중일 KB캐피탈 신임 대표는 지난달 열린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내실 있는 균형 성장’을 강조했다.
빈 대표는 “2024년 대내외 어려운 환경 속에서 KB캐피탈은 내실 있는 균형 성장을 위해 리테일금융은 확장성과 수익성을 견인하고 기업금융은 성장성과 건전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견고한 리스크관리와 효율적 자본, 자원 배분을 통한 경영관리 최적화를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KB캐피탈은 자동차금융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대내외 리스크 대응과 향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빈 대표는 앞서 올해 시무식에서는 ▲리테일금융과 기업금융의 자산 등 성장 ▲‘KB차차차’ 및 ‘알다’를 중심으로 비이자 수익 창출 ▲신용평가모델 및 채권 회수 관리체계 고도화, 리스크 관리체계 공고화 ▲상생금융을 경영전략으로 내세웠다.
앞서 지난해 12월 KB금융의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KB캐피탈 대표이사 후보로 빈중일 구조화금융본부장을 추천했다.
대추위는 기업투자금융(CIB), 글로벌심사 등 핵심 업무 전문성과 함께 규제·환경 변화와 시장경쟁에 대응한 자산 포트폴리오 재편, 수익성 개선 및 성장을 견인하고 그룹 CIB부문과의 협업 및 기업금융·투자금융의 내실성장을 추진할 수 있는 실행력을 선정 이유로 꼽았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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