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와 이노룰스(대표 김길곤) 컨소시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페루 취약계층 건강보험 심사절차 디지털화 및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규모는 23억6000만 원, 사업기간은 내년 9월까지다.
주사업자인 비트컴퓨터는 이번 사업에서 원격의료 시스템을, 이노룰스는 건강보험 자동심사 지원시스템을 구축한다.
비트컴퓨터는 연내에 원격의료 시스템 고도화, 원격의료 지원 앱 개발을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페루 공공병원 3곳을 대상으로 원격 모니터링 시범사업과 원격상담, 원격판독 시범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진옥 비트컴퓨터 대표는 “이미 몽골, 우크라이나, 캄보디아, 브라질 등 해외 여러 나라에 원격의료 시스템을 구축한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페루의 안정적인 디지털 보건 의료 체계 구축 마련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해외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OIC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단기, 중기, 장기 목표를 세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단기적으로는 취약계층의 원격의료 플랫폼 구축 및 건강보험 자동 심사지원을 통해 디지털 보건 의료 체계의 확대 기반을 마련하고 ▲이후 원격의료 서비스 품질 및 접근성 개선과 건강보험 청구 및 심사 지급 업무체계를 효율화한 후 ▲장기적으로 보건 통합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필수 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및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비트컴퓨터는 국내 의료정보 시장점유율 1위, 원격의료 구축 실적 1위의 헬스케어 전문회사로, 태국, 몽골, 우크라이나, 아랍에미리트, 캄보디아, 브라질 아마존강 병원선 등 해외 1000여 개 기관에 원격진료 시스템을 구축했고, 2023년 EMR 연동 비대면 진료 플랫폼 ‘바로닥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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