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엔터로 확장…“문화 콘텐츠 기업 도약”

영화 ‘전독시’에 120억 투자, 원천 IP 기반 영역 확장도 추진…컴투스·넥슨 등 게임업계 엔터 진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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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스마일게이트, 엔터사업으로 확장…원천 IP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킬 전략
스마일게이트가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는 최근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 대규모 투자를 기점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영화 제작은 스마일게이트리얼라이즈가 맡았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와 영화사 리얼라이즈픽쳐스가 30억 원씩 출자한 조인트벤처(JV)다. 리얼라이즈픽쳐스는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 ‘신과함께’ 시리즈를 제작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원작 웹소설 판권 확보, 시나리오 개발, 캐스팅 등 초기 기획 단계부터 제작에 적극 참여하며 전독시에 120억 원을 투자했다.

전독시는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주인공이 살던 세계가 어느날 즐겨 읽던 소설대로 바뀌는 판타지물로, 2018년부터 네이버·문피아에 연재돼 누적 조회 2억7000만 건을 넘겼다. 웹툰은 2020년부터 연재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전독시의 성공 전망에 대해 “원작의 영상화를 통해 어필할 수 있는 스토리의 강점과 시각적 매력을 극대화해 원작 팬들과 원작을 잘 알지 못하는 관객들도 만족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과거 투자 전문 자회사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명량’, ‘국제시장’ 등 영화 제작에 투자해 성공한 경험이 있다. 또 대표 게임 ‘크로스파이어’의 드라마 제작 및 영화 제작을 계획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관계자는 다른 게임 기업과의 차별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을 수 있는 IP를 발굴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며, 원천 IP를 기반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궁극적으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분야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임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 외에도 엔터테인먼트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컴투스는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를 인수하면서 미디어 사업을 시작했다. ‘재벌집 막내아들’이 대표 드라마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2와 같은 예능 프로그램도 만들었다. 제작뿐 아니라 투자와 IP 소유까지 진행했다.

넥슨도 미국 완구기업 해즈브로를 비롯해 일본의 반다이남코홀딩스, 코나미홀딩스 등에 투자했다. 최근엔 영화 ‘리바운드’ 제작에 참여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