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일임형ISA MP별 대표 상품의 최근 1년 평균 수익률은 5.01%, 증권사는 4.73%를 기록했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투자협회에 공시된 지난해 11월 말 기준 은행과 증권사의 일임형ISA MP별 대표 상품의 최근 1년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하나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이 가장 높았다.
ISA는 한 계좌에 다양한 금융상품(주식, 펀드, 예적금 등)을 담아 운용한다. 일임형은 고객이 전문가에게 자산운용을 일임하는 것이다. MP는 모델포트폴리오로, 자본시장법 시행령에 따라 투자일임업자가 투자일임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투자자에게 제시하는 금융상품의 종류, 비중, 위험도 등의 내용이 포함된 운용방법이다.
은행 상품 중에는 하나은행의 KEB하나 1Q 일임형ISA 고위험(밸런스)가 12.02%로 1위를 기록했다. 2위 역시 하나은행의 KEB하나 1Q 일임형ISA 고위험(포커스)로, 11.69%를 기록했다.
경남은행도 수익률 상위 5위 안에 2개 상품을 올렸다.
수익률 하위 5개 상품 가운데 4개가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 프리미엄 MP(공격투자형)은 은행 일임형ISA MP 상품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증권사 상품 가운데 수익률 1위는 신한투자증권의 신한금융투자 ISA MP(신한VIP함께주식형)으로 12.13%를 기록했다.
하위 5개 상품은 모두 NH투자증권이다. 모두 손실을 기록했다. 이밖에 QV 적극P(-1.02%), QV 중립P(-0.89%) 등 NH투자증권의 4개 상품도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증권사 상품 가운데 9개가 손실을 기록했는데, 전부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리밸런싱을 통해 AI와 반도체 섹터 주식 및 미국 리츠에 대한 편입 비중을 늘리는 전략으로 큰 폭의 성과 개선을 기록했다”며, “12월 말을 기준으로 1년 간 MP 유형별 수익률은 약 2~8%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7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ISA의 납입 한도를 1억 원에서 2억 원으로, 비과세 한도는 2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자산 형성 기회를 늘리기 위한 취지라는 설명이다. ISA 제도 개편에 따른 세수 감소 규모가 2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일각에선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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