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내실 강화로 위기 극복 특명

영업이익 감소·부채비율 증가, 주택사업 편중 속 영업이익률 1.0%로 추락…중대재해 제로, 현금흐름 중시 등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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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취재]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내실 강화로 위기 극복 특명

주택사업에 초점을 맞춰온 금호건설의 영업이익이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금호건설의 신임 CEO에 오른 조완석 대표는 위기 극복 방안으로 내실 강화를 내세웠다.

1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금호건설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3분기 영업이익은 167억 원으로, 전년 동기(510억 원) 대비 67.3% 감소했다. 이 기업은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침체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건설사들은 2022년부터 미분양 증가 등 부동산 경기 악화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특히 주택사업에 집중한 기업들의 이익 악화가 두드러졌다. 매출이 늘어도 원자재, 인건비 등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였다.

금호건설은 주택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전사 매출에서 주택·개발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019년 26.0%에서 2020년 35.5%, 2021년 45.8%, 2022년 49.8%으로 빠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1~3분기에는 51.4%까지 올라갔다.

[1차/취재]조완석 금호건설 대표, 내실 강화로 위기 극복 특명
주택사업 편중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2021년 1116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22년 559억 원으로 49.9%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률은 5.4%에서 2.7%로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1~3분기는 영업이익률이 1.0%에 그쳤다. 전년 동기(3.4%) 대비 2.4%p 감소한 수치다.

주택경기 불황으로 차입금이 늘면서 부채가 늘어난 점도 부담이다. 금호건설의 부채비율은 2021년 말 165.9%에서 2022년 말 211.3%로 상승했고, 지난해 9월 말 240.7%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금호건설은 CEO를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금호건설은 2016년 7월부터 CEO를 맡아온 서재환 대표가 지난해 말 사임하고 조완석 경영관리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조 대표는 1966년생으로, 1994년 금호건설에 입사해 전략재무담당 상무(2016년), 경영관리본부 전무(2018년), 경영관리본부 부사장(2021년)을 역임했다.

건설업계의 위기 속에 취임한 그는 첫 일성으로 내실강화를 내세웠다.

조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큰 틀에서는 내실강화이며 이를 위해 중대재해를 제로로 만들고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경영 프로세스를 계속 강화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