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2조8000억…3개 분기 연속 상승

DS부문 반도체 감산 효과에 분기 영업손실 1조~2조 원대로 줄었을 듯…작년 한 해 영업이익 6조54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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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2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전분기(2조4300억 원) 대비 15.2% 증가했다.

분기별로 보면 지난해 1분기 6400억 원을 시작으로 2분기 6700억 원, 3분기 2조4000억 원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이 날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사업부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메모리 반도체 시황 회복으로 DS부문 적자가 축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기여했을 것으로 평가된다. 부문 분기 영업손실은 3분기 3조7500억 원에서 4분기 1조~2조 원대로 줄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모리 반도체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주력인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작년 1분기 실적발표 때 메모리 감산을 공식화했으며, 하반기 들어 감산 효과가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 제시한 다른 사업부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모바일과 가전을 포함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 2조 원대, 삼성디스플레이(SDC) 2조 원 안팎, 하만 4000억 원 등이다.

한편,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은 6조5400억 원으로 전년보다 84.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이 10조 원 밑을 밑돈 것은 2008년(6조319억 원) 이후 15년 만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작년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