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의 야구게임이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KBO와 MLB의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각 리그의 모든 구단과 선수들의 데이터를 반영해 사실감을 높인 덕분이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컴투스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스포츠 게임 매출은 473억 원으로, 전년 동기(306억 원) 대비 54.8% 증가했다. 게임 부문 전체 매출 증가율(10.6%)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컴투스는 올해 상반기에 MLB와 KBO 리그에 기반한 컴투스 야구 게임들이 역대 성적을 보이면서 순항하고 있어 목표로 한 연간 야구 게임 매출 1500억 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다.
컴투스는 올해 1~3분기 스포츠 부문 매출은 1152억 원을 기록했다. 스포츠 게임 매출은 대부분 야구게임에서 나오고 있다.
컴투스는 20여 년 이상 쌓은 개발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컴투스프로야구2023’, ‘컴투스프로야구V23’, ‘MLB 9이닝스 23’, ‘MLB 9이닝스 라이벌’ 등 다양한 야구 게임 타이틀을 서비스하고 있다.
야구게임의 인기에 대해 컴투스 관계자는 “KBO와 MLB의 공식 라이선스를 기반으로 각 리그의 모든 구단과 선수들의 데이터를 반영해 사실감을 높이고, 게임별로 실사,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플레이 특성을 갖춰 글로벌 야구팬들이 취향에 따라 플레이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기업은 3D 스캔 데이터를 활용해 야구 선수 400여 명을 똑같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재현해냈다. 2020년에는 사내에 첨단 모션캡쳐 스튜디오를 구축, 프로리그 선수 출신 전문가와 함께 모션캡쳐를 진행했다.
또 기존에 구현된 모바일 야구게임들의 리플레이가 플레이한 그대로 재현하지 못하는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슬로우 모션과 줌인 기능을 적용해 다양한 방식의 카메라 연출이 가능하도록 리플레이 연구개발(R&D)에도 힘썼다.
컴투스는 올해 1~3분기 1026억 원을 R&D에 투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98억 원)보다 14.2% 증가한 수치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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