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가 1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앤앤에스피
앤앤에스피가 글로벌 사이버물리시스템(CPS) 보안 전문기업으로 도약해 2025년 기업공개(IPO)를 목표로 상장 작업에 착수한다.
앤앤에스피(대표 김일용)는 1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존 운영기술(OT) 보안 노하우를 축적한 플랫폼 ‘앤넷 CPS 프로텍션 플랫폼'을 공개했다.
CPS는 디지털로 관리되지만 실제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다. 가트너는 CPS를 물리적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감지, 제어, 네트워킹, 분석을 조율하는 엔지니어링 시스템으로 정의한다. 중요 인프라와 제조, 운송, 유틸리티, 건물 관리, 의료 분야에서 운영되는 시스템이다.
2003년 IT인프라 구축기업으로 출발한 앤앤에스피는 2015년 물리적 일방향 망연계 솔루션 ‘앤넷다이오드'를 출시하며 OT 보안시장에 진출했다. 앤넷다이오드는 2023년 조달 공급 기준 1위 판매량을 기록하며 국내 대표 일방향 망연계 솔루션이 됐다.
김일용 앤앤에스피 대표는 “물리적 일방향 망연계 솔루션으로 OT 보안을 시작한 앤앤에스피는 이제 앤넷 CPS 프로텍션 플랫폼으로 주요 크리티컬 인프라는 물론 기업까지 OT망과 IT망에 신뢰도 높은 연결을 지원하는 글로벌 CPS 보안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앤에스피는 2004년부터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은 210억 원을 예상하고 있고, 2027년 매출 45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현재 B2G 영역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B2B 영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형수 앤앤에스피 감사는 "IT 인프라의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OT 고객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에 2027년에는 OT 부문이 매출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앤넷 CPS 보안 플랫폼은 일방향 망연계 솔루션 '앤넷다이오드', 소프트웨어 공급망 보안 솔루션 '앤넷트러스트', 양방향 망간 자료전송 솔루션 '앤넷CDS(Cross Domain Solution)', OT 자산 가시화 및 위협 모니터링 솔루션 '앤넷NDR' 등으로 구성된다.
앤앤에스피는 앤넷 CPS 보안 플랫폼을 구성하는 각각의 제품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의 국책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완성했다.
앤넷 CPS 보안 플랫폼은 앤앤에스피가 20년 간 쌓은 OT 보안 노하우를 집적한 솔루션이다. 특히 앤넷다이오드는 특허청의 우수 발명품으로 선정돼 공공기관이 적극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앤앤에스피는 한국을 대표하는 CPS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또 LS일렉트릭, SK쉴더스, KTNF, 한싹시큐리티, 미라콤, 한시큐리티 등 국내 기업은 물론, 트랠릭스, 옵스왓 등과 협력해 글로벌 CPS 보안 생태계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K-시큐리티 얼라이언스’에 적극 참여해 해외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주로 중동 및 동남아시아 파트너를 통해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앤앤에스피는 OT와 IT망에 제로 트러스트에 기반한 안전하고 신뢰 높은 보안 연결(Trusted Connection)을 제공한다. 앤앤에스피는 국가 주요 기반시설 제어망에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스마트의료, 국방,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까지 보호하는 글로벌 CPS 보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앤앤에스피는 2025년 IPO 계획도 밝혔다. 2024년 주관사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글로벌 CPS 기업이 되기 위한 R&D와 해외시장 확대에 공모 자금을 쓸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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