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콘솔 앞세워 낮은 해외비중 약점 지운다

1~3분기 해외매출 비중 35.5%, 넷마블(83%), 크래프톤(94%)보다 크게 낮아…콘솔 등 멀티플랫폼으로 해외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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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취재]엔씨소프트, 콘솔 앞세워 낮은 해외비중 약점 지운다

엔씨소프트가 약점으로 꼽히는 낮은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리기 위해 콘솔을 비롯한 다양한 플랫폼으로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엔씨소프트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1~3분기 해외 매출은 47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사 매출 1조3421억 원의 35.5%에 해당한다. 

이같은 해외 매출 비중은 넥슨(37%)과 비슷하지만, 넷마블(83%), 크래프톤(94%)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엔씨소프트의 올해 3분기 누적 해외 매출 비중은 지난해 같은 기간(36.4%)보다 오히려 소폭 하락했다. 올해 1~3분기 국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2.8% 감소하는 동안 해외 매출은 이보다 큰 35.2% 감소했기 때문이다. 

[1차/취재]엔씨소프트, 콘솔 앞세워 낮은 해외비중 약점 지운다
이는 엔씨소프트의 매출이 주로 모바일 리니지 시리즈에서 냈기 때문이다. 리니지는 국내에서는 좋은 매출을 냈지만, 해외에서는 대만 등 일부를 제외하고 아쉬운 성과를 남겼다.

엔씨소프트는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달 29일 콘솔 기기 '플레이스테이션' 제조사인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와 협력을 공식화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모바일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해외 사업을 위한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는 해외 시장을 공략을 위해 7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을 아마존게임즈를 통해 서구권에 출시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난투형 대전 액션게임 '배틀크러쉬'를 닌텐도 스위치, PC, 모바일의 멀티플랫폼 타이틀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 게임은 지난 10월 북미와 유럽, 동남아시아 25개국에서 베타테스트를 진행했다.

이밖에도 수집형 RPG '프로젝트BSS'와 실시간전략게임(RTS) '프로젝트G' 등 다양한 신작을 해외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