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조4300억…전분기 대비 264%↑

반도체 적자 감소,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4분기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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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67조4000억 원, 영업이익 2조4300억 원의 3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매출은 스마트폰 플래그십 출시와 디스플레이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DS부문 적자가 감소한 가운데, 디스플레이 주요 고객 신제품 수요 증가로 전분기 대비 264.0% 늘었다.

DS(반도체)는 3분기 매출 16조4400억 원, 영업손실 3조7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메모리반도체는 ▲HBM(High Bandwidth Memory) ▲DDR5(Double Data Rate 5) ▲LPDDR5x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와 일부 판가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 또 업황 저점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며 부품 재고를 확보하기 위한 고객사의 구매 문의가 다수 접수됐다.

시스템LSI는 주요 응용처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재고 조정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부진했다. 파운드리는 라인 가동률 저하 등으로 실적 부진은 지속됐으나, 고성능컴퓨팅(HPC) 중심으로 역대 최대 분기 수주를 달성하는 등 미래 준비를 공고히 했다..

DX(Device eXperience)는 매출 44조200억 원, 영업이익 3조7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MX(Mobile eXperience)는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견조한 성장을 보였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웨어러블 제품 등 3분기 신제품이 모두 판매 호조를 보였고, 플래그십 비중이 확대되면서 판매단가가 상승해 전반적인 매출이 성장했다.

VD(Visual Display)는 글로벌 TV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네오 QLED ▲OLED ▲초대형 등 고부가 제품 판매에 주력하면서 프리미엄 시장 리더십을 확대하고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을 개선했다. 

하만은 전장 고객사의 수주 확대와 포터블 스피커 등 소비자 오디오 및 카오디오 판매 확대로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8000억 원, 4500억 원으로, 전분기(3조5000억 원, 2500억 원) 대비 8.6%, 80.0% 증가했다.

삼성디스플레이(SDC)는 매출 8조2200억 원, 영업이익 1조9400억 원을 거뒀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이익이 대폭 증가했다. 대형 패널은 수율 향상 및 원가 개선 등으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시설투자는 11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DS부문이 10조2000억 원, 디스플레이가 7000억 원 수준이다. 3분기 누적 시설투자는 36조7000억 원(DS 33조4000억 원, 디스플레이 1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시설투자는 약 53조7000억 원으로 예상된다. 연간 최대 시설투자 집행 예정이다. 메모리의 경우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평택 3기 마감, 4기 골조 투자 및 기술 리더십 강화를 위한 R&D용 투자 비용 확대가 예상된다.

4분기는 글로벌 IT 수요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DS부문은 HBM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및 기술 리더십에 집중하고, 디스플레이와 DX부문은 프리미엄 전략을 강화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