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은 보험금 지급 신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보험금 일괄 청구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보험금 일괄 청구 서비스는 고객이 교보생명뿐 아니라 37개 생명·손해보험사에 손쉽게 보험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한다.
이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보험금을 청구하는 회사마다 청구서를 작성하고, 필요한 서류를 보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점이다.
교보생명에 가입한 고객은 웹과 앱에서 이용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하기 메뉴에서 기본적인 정보를 처음 한 번만 입력하고 보험사를 선택하면 이후에는 제휴 업체가 절차를 대행해준다.
예를 들어 교보생명 보험상품 외에 보험사 두 곳에 암보험, 실손의료보험을 각각 가입한 경우 한 번에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일일이 보험사별로 보험금을 신청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된다.
만약 보험사 선택 과정이 번거롭다면 교보 마이데이터에 가입해 가입한 보험상품 정보를 한 눈에 통합 조회할 수도 있다. 다만 보험금 청구를 대신해주는 만큼 지급 여부 문의는 해당 보험사로 해야 한다.
이번에 도입한 보험금 일괄 청구 서비스는 보험가입자 불만이 가장 많은 보험금 청구 절차의 복잡성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험연구원의 ‘2022 보험소비자 행태조사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보험가입자는 보험금 청구 및 지급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편리하고 다양한 보험금 신청과 접수 방법(57.1%)’을 꼽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보험금 일괄 청구 서비스가 보험금을 신청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 확보를 통해 다양한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견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보험금 일괄 청구 서비스는 사고나 질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고객들이 삶의 역경을 빠르게 극복할 수 있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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