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 2조4000억…전분기 대비 258.2%↑

반도체 사업 1, 2분기 대비 적자 규모 감소 관측…MX, SDC 실적 상승 이끌었을 듯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 2023.10.11 09:24:48

삼성전자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7조 원, 영업이익 2조4000억 원의 잠정 실적을 11일 발표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10조8500억 원)과 비교하면 77.9% 감소했다. 다만 올해 1, 2분기 6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실적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전분기(6700억 원) 대비 258.2% 증가하며 올해 들어 처음으로 조 단위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에서 3조~4조 원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4조 원 중반 대 적자를 냈던 1, 2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줄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4분기부터는 세트 사업 성수기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반도체 부문에서 낸 적자를 모바일경험(MX)과 삼성디스플레이(SDC) 부문이 영업이익을 상쇄하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MX는 갤럭시 Z플립5·폴드5 등 신형 스마트폰 판매 호조, SDC는 고객사 신제품 호재 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