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의 성장 속도가 가파르다. 오프라인 시장을 중심으로 영토 확장에 나서면서 새로운 서비스를 쉼없이 내놓고 있다.
5일 데이터뉴스가 네이버 실적발표자료에 공시된 핀테크 부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6579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5705억 원) 대비 15.3% 상승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조1866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수치를 감안하면 올해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페이의 결제액도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23조2000억 원에서 올해 상반기 28조 원으로 20.7%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결제액은 48조8000억 원이었다.
네이버는 네이버페이의 오프라인 영토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해외 결제 가능 지역을 빠르게 늘리고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지난달 네이버페이는 중국 전역의 모든 알리페이 가맹점에서 현장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니온페이와 중국, 일본에 QR 기반 현장결제를 개시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로써 네이버페이는 중국 3대 간편결제업체(알리페이,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중 2곳과 손잡은 유일한 국내 간편결제업체가 됐다. 사실상 중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네이버페이로 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해진 셈이다.
지난 3월엔 국내서 삼성전자와의 협업으로 QR 결제뿐만 아니라 삼성페이처럼 마그네틱보안전송(MST) 방식으로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최근에는 네이버페이 머니와 포인트를 BC카드 결제가 가능한 전국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페이 관계자는 “앞으로 사용자들에게 더욱 선호도 높은 결제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네이버페이는 사용자의 요구를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며, 결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가장 많은 선택을 받는 서비스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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