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방영편수가 늘어난 스튜디오드래곤은 외형도 함께 성장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감소한 만큼 올해 하반기에는 흥행작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스튜디오드래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상반기 방영편수는 17편으로, 전년 동기(13편)보다 4편 증가했다. 다만 올해 방영 예정 편수는 총 30편으로, 지난해(32편)보다 2편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현재 방송 중인 작품을 포함해 13편이 방영될 예정이다.
하반기 기대작으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도적: 칼의 소리', '이두나!', '스위트홈 시즌2', '경성크리처' 등이 있다. 티빙에서는 '운수 오진 날', tvN에서는 '무인도의 디바', '마에스트라', '반짝이는 워터멜론' 등이 있다.
특히 9부작인 도적: 칼의소리는 총 제작비 360억 원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작품 중 회당 제작비(40억 원)가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되는 대작이다. 이밖에도 경성크리처, 스위트홈2, 이두나도 총 제작비가 200억 원에서 300억 원에 달하는 작품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식재산 활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9일 방영을 시작한 드라마 '아라문의 검'은 올해 4분기 넷마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스달연대기:아라문의 검'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올해 상반기 매출 3747억 원으로 전년 동기(2786억 원) 대비 34.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9억 원으로 전년 동기(451)보다 16.0% 감소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 스튜디오드래곤 관계자는 "지난해 디즈니플러스에 일회성 판매로 인해 올해 상반기 기저효과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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