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9개 상장계열사 중 8곳이 직원을 늘렸다. 1년 새 이들 기업의 직원수가 1365명 증가하며 3만 명을 넘어섰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CJ그룹 9개 상장계열사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6월 말 현재 직원 합계는 3만10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만9716명)보다 1365명(4.6%) 증가했다.
9개 계열사 중 CJ ENM을 제외한 8개 계열사가 직원을 늘렸다.
CJ프레시웨이가 가장 많이 늘렸다. 지난해 6월 6573명에서 올해 6월 7374명으로 801명(12.2%) 늘었다. 특히 단체급식 부문 직원이 5540명에서 6191명으로 651명 증가했다.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6월 6920명이던 직원을 2021년 6월 6291명으로 크게 줄였다가 지난해 6월 282명 늘린데 이어 올해 800명 이상 늘렸다.
이어 CJ대한통운이 지난해 6월 6573명이던 직원을 올해 6월 6966명으로 393명(6.0%) 늘렸고, CJ제일제당도 8302명에서 8529명으로 227명(2.7%)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코로나19로 큰 어려움을 겪은 CJ CGV도 직원을 4169명에서 4300명으로 131명(3.1%) 늘렸다.
반면, CJ ENM은 직원이 지난해 6월 3404명에서 올해 6월 3164명으로 240명(7.1%) 줄었다. 커머스 부문에 비해 엔터테인먼트 부문(방송사업, 영화사업, 음악사업 등) 직원수가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관계자는 "대표가 바뀌면서 글로벌 IP파워하우스로 도약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며 "부서별로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체제를 갖추기 위해 조직을 통폐합했고, 타 계열사로의 전출, 퇴사 등으로 직원이 자연 감소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en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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