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파킨슨 리얼웨어 CEO “우리는 솔루션 기업으로 간다”

[인터뷰] “산업용 스마트글라스, 작업자 안전은 물론 환경까지 생각…앱마켓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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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파킨슨 리얼웨어 CEO “이제는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간다”

▲크리스 파킨슨 리얼웨어 CEO는 "디바이스뿐 아니라 렌탈서비스, SW 등 고객의 요청에 맞춰 커스텀이 가능한 싱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산업용 스마트글라스 기업 리얼웨어의 크리스 파킨슨(Chris Parkinson) CEO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리얼웨어를 산업용 스마트글라스 분야의 대표기업으로 키운 크리스 파킨슨 CEO는 디바이스를 개발, 공급하는 기업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고객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다.

파킨슨 CEO는 리얼웨어가 솔루션 기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설명했다. 리얼웨어는 그동안 디바이스를 판매하는데 주력했지만, 이제는 솔루션과 함께 새로운 액세서리 등 작업자가 산업 현장에서 안전하게 업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는 ‘싱글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변신하고 있다.

파킨슨 CEO는 “렌탈서비스, 가볍고 저렴한 소프트웨어(SW) 솔루션 등을 통해 고객의 요청에 따라 커스텀이 가능하게 준비 중이라며 이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을 겨냥한 새로운 판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리얼웨어는 최근 일선 전문가들을 위해 ‘리얼웨어 앱마켓 플레이스’를 출시했다. 

파킨슨 CEO는 “리얼웨어 앱마켓 플레이스는 다양한 앱을 저장 또는 구매할 수 있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유사하다”며 “이전에는 스마트글라스에 원하는 SW를 다운받으려면 따로 따로 찾아야했지만, 이제는 리얼웨어 앱마켓 플레이스를 통해 원하는 SW를 바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리얼웨어 스마트글라스는 인공지능(AI) 칩을 사용하고 있어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는 작업 장소에서도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파킨슨 리얼웨어 CEO “이제는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간다”

▲크리스 파킨슨 리얼웨어 CEO는 "리얼웨어 2.0은 원격 협업이 가능해 이산화탄소를 줄일 수 있고, 재활용 페이퍼를 통해 환경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킨슨 CEO는 리얼웨어 스마트글라스와 솔루션을 사용하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리얼웨어는 한국어, 일본어 등 21개 국어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또 노이즈 캔슬링 기능으로 시끄러운 장소에서도 사용자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고, 방수 기능을 제공해 비가 내려도 작업이 가능하다. 

파킨슨 CEO는 “리얼웨어는 이런 장점을 바탕으로 원격 협업을 가능하게 한다. 전문가들이 장비와 시설물을 점검하고 수리하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장거리 이동은 이산화탄소 발생을 유발하는데, 이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리얼웨어는 제품 포장재로 재활용 종이를 사용한다”며 화려하지 않고 간단한 포장은 환경을 중요시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파킨슨 CEO는 또 리얼웨어가 작업자의 안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작업자가 한 손에 휴대폰을 들고 통화하면서 다른 손으로는 작업하면 위험에 쉽게 노출된다. 리얼웨어 스마트글라스를 사용하면 두 손을 자유롭게 사용해 안전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 다른 회사 제품들과 달리 시야를 가리지 않아 작업장 안팎에서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리얼웨어 제품은 100% 음성만으로 작동할 수 있다. 따라서 제품과 휴대폰을 연결시켜두면 필요할 때 음성만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받으면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 파킨슨 리얼웨어 CEO “이제는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간다”

▲크리스 파킨슨 리얼웨어 CEO는 "한국에는 삼성, LG 등 큰 기업이 많다. 앞으로도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킨슨 CEO는 “한국에는 삼성, LG 등 큰 기업이 많다. 리얼웨어는 한국어 음성인식 지원 등 한국의 기업들을 위해 노력해왔고, 앞으로도 한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파킨슨 CEO는 한국과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가 입양한 3명의 자녀가 한국 출신이다. 

그는 “이번에 첫 째 앤드류와 함께 한국에 왔다”며 원주에서 태어난 앤드류에게 한국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