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대표 이지훈·김종흔)는 K-IFRS 기준 2023년 2분기 매출 383억 원, 영업손실 131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 라이브 게임들의 서비스 장기화로 매출이 축소됐고, 신규 게임 개발 및 IP 사업 확장 등 미래 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로 손실이 증가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유저층을 확보하고 추가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먼저 오는 24일 신규 IP 기반의 모바일 신작 ‘브릭시티’ 출시를 통해 샌드박스 시티 빌딩이라는 새로운 장르의 포문을 연다. 브릭시티는 국내와 더불어 샌드박스 장르의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미국을 중심으로 서비스 공략에 나서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샌드박스 장르는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 Data.ai의 마켓 사이즈 기준으로 지난해 전세계 매출 규모가 약 1조5000억 원이며, 이 중 52%가 미국에서 발생했다.
회사는 또 ▲자유도 높은 창작 환경 ▲도면 기반의 공유 시스템 ▲특유의 밝고 편안한 힐링 플레이 ▲다양성 및 환경적 가치를 내포한 세계관 등의 핵심 요소를 바탕으로, 브릭시티가 자기 표현에 익숙하고 샌드박스 장르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Z세대 타깃에 주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쿠키런 IP 기반 실물 카드 형태의 TCG(Trading Card Game) ‘쿠키런: 브레이버스’도 내달 1일 국내 시장을 시작으로 출사표를 던진다. TCG 장르가 4조 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고 기존 라이선스 상품인 ‘쿠키런 킹덤 컬렉션 카드’가 880만 장의 판매고를 올린 만큼 TCG 플레이어 및 쿠키런 팬층을 아우르는 확장을 목표하고 있다.
쿠키런: 브레이버스는 지난달 부산에서 열린 e스포츠 페스티벌 ‘WCG 2023’에서 실물을 공개함과 동시에 현장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실시간 매치를 온라인 동시 중계하는 등 관람객 및 시청자 모두에게 호평받으며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향후 상설매장 확대, 글로벌 출시 및 국제대회 개최,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에디션 카드 및 콜라보레이션 카드 공개 등 TCG의 대중성 증대와 쿠키런 IP의 영향력 확장을 동시에 추진할 방침이다.
모바일 RPG ‘쿠키런: 킹덤’은 이 달 중국 2차 테스트를 진행하며 현지 출시를 위한 행보를 이어간다. 중국 외자 판호 발급 이후 지난 4월 사전예약을 시작했고, 5월에는 1차 테스트를 통해 중국 유명 성우들이 참여한 보이스 콘텐츠, 중국 민속 악기를 활용한 BGM, 스킨 이벤트 등 현지화 콘텐츠를 선보이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퍼즐 어드벤처, 협동 액션, 실시간 배틀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 개발과 가상현실(VR), 애니메이션, 굿즈 및 라이선싱 등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쿠키런 IP의 가능성 확대 및 유저 경험 다각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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