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홍 GS건설 사장이 이끌고 있는 신사업 부문이 매년 확대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1%p 이상 상승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전사 매출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신사업 부문 매출은 66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513억 원) 대비 46.7% 증가했다. 이 기간 전사 매출에서 신사업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8.3%에서 9.4%로 1.1%p 상승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GS이니마의 매출이 현실화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GS건설은 현재 모듈러주택, 수처리운영 등 건설업 및 연관 산업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수처리사업을 하는 GS이니마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1년에는 글로벌 모듈러 사업 진출을 위해 폴란드 단우드, 영국 엘리먼츠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초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를 통해 국내 목조 모듈러 주택 사업에도 본격 진출했다.
이와 더불어 친환경, 안전 및 품질, 공기단축 등 국내 건설 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recast Concrete) 공법을 활용한 건축 주요 자재 생산 및 공사를 수행하는 자회사 지피씨(GPC)를 설립해 2021년 7월부터 제품을 양산하고 있다.
GS건설 신사업 부문은 허윤홍 사장이 대표를 맡고 있다. 허 사장은 1979년 허창수 GS건설 회장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2005년 GS그룹에 입사했으며, 재무팀장 부장(2011년), 경영혁신·IR담당 상무보(2012년), 플랜트공사담당 상무(2014년), 사업지원실장(2016년)을 역임했다. 2019년 GS그룹 정기 임원인사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신사업 부문은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020년 6111억 원이던 매출이 2021년 7773억 원으로 늘어난데 이어 2022년 1조256억 원으로 급증하며 1조 원대에 올라섰다.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한 향후 성장세도 주목된다. 신사업 부문은 올해 상반기 7830억 원의 수주를 따냈다. 전사 신규수주액(5조6910억 원)의 13.8%에 해당한다.
GS이니마 브라질법인이 상파울루주 산타크루스 다스 팔메이라스(Santa Cruz Das Palmeira) 지역의 상하수도 운영권을 획득했다. 향후 35년간 이 지역 상하수도의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엘리먼츠 유럽은 영국 버밍엄에서 3~26층 6개동, 총 550세대 규모의 임대주택 및 상업시설을 철골모듈러 공법으로 시공하는 캠프힐 사업을 수주했다. 공사 규모는 약 2100억 원이다.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한편, GS건설 신사업부문의 전망치를 종합한 결과, 올해 매출은 1조4070억 원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37.2% 증가한 수치다. 전사 매출 전망치(14조572억 원)의 10.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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