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의 ESG채권 발행액이 지난해 4대 금융 전체 발행액의 5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4대 금융지주의 IR자료에 공시된 ESG채권 발행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4대 금융이 총 24조5299억 원 규모의 ESG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ESG채권은 환경·사회·지배구조 개선 등 사회적 책임투자를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ESG채권에는 지속가능채권, 소셜본드, 그린본드가 있다.
KB금융의 지난해 ESG채권 발행액이 13조8000억 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4대 금융 전체 발행액의 56.3%에 달한다. 지속가능채권이 9조5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소셜본드와 그린본드는 각각 3조2000억 원, 1조1000억 원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021년 ESG채권 발행액 10조 원을 넘긴데 이어 지난해 발행규모를 3조 원 이상 늘렸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조2824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속가능금융채권이 3조3480억 원, 소셜본드가 9344억 원이다. 2021년에는 KB금융, 신한금융에 이어 3번째였으나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25조 원 규모의 ESG채권 발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금융의 지난해 ESG채권 발행액은 3조5120억 원이다. 신한금융은 2020년 1조6940억 원에서 2021년 4조5630억 원으로 3조 원 가까이 늘렸지만, 지난해 1조 원 가까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발행액이 감소한 곳은 신한금융이 유일하다.
우리금융은 2020년 1조2346억 원, 2021년 2조1211억 원, 2022년 2조9355억 원을 기록했다. 그린본드는 2021년부터 20억 원씩 발행하고 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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