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미래 성장을 위해 신사업 확대에 더욱 집중한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유플러스 분기보고서와 증권사 3개의 실적 전망을 분석한 결과, 올해 이 기업의 상반기 매출은 7조9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7943억 원) 대비 3.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89억 원으로, 전년 동기(5096억 원) 대비 3.8% 상승할 전망이다.
황 대표는 2022년 하반기부터 사업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는 2021년 기자간담회를 통해 2025년까지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30%까지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황 대표는 또 지난해 중장기 성장전략을 통해 2027년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기업가치를 12조 원까지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비통신사업 매출 비중과 기업가치 모두 황 대표가 CEO에 오른 2021년의 두 배 수준이다. 2021년의 두 배 수준이다.
LG유플러스는 전통적인 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 기반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시기를 '3.0 시대'로 정의했다.
올해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선비스 브랜드 볼트업을 선보이고, LG헬로비전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헬로 플러그인을 인수했다. 또 지난달에는 충전사업 선점을 위해 카카오모빌리티와 합작법인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콘텐츠 전문 브랜드 스튜디오X+유(STUDIO X+ U)를 공개했다. 이 브랜드는 LG유플러스가 제작하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갖는다. 올해 상반기에는 두 편의 예능출시를 진행했다. 하반기에 '밤이되었습니다', '하이쿠키' 등 숏폼 예능이 반영될 예정이다.
또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브랜드 '익시' ▲마이데이터 '머니ME'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인피니스타(infiniSTAR)' ▲인공지능 컨택센터(AICC) '콜봇' ▲구독 서비스 '유독' 등 여러 브랜드를 출시하며 하반기 신사업 수익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황현식 대표는 1999년 LG텔레콤으로 입사해 2010년 LG 경영관리팀장, 2015년 LG유플러스 PS본부장, 2020년 LG유플러스 컨슈머사업총괄을 역임했다. 2021년 3월 대표이사에 선임돼 LG유플러스를 이끌고 있다. LG유플러스 내부에서 성장한 인물 중 CEO에 오른 첫 사례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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