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CEO, 김영섭 전 LG CNS 사장 유력한 가운데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와 3파전

김 후보, 윤정부 실세와 친분, 박 후보 정통 KT 출신, 차 후보 3배수 밖에서 치고 올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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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CEO, 김영섭 LG CNS 전사장 유력한 가운데 박윤영 KT 전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3파전

▲(왼쪽부터)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 심층면접 대상자로 선정된 김영섭 전 LG CNS 사장, 박윤영 전 KT 사장, 차상균 서울대 교수


KT CEO 선정작업이 김영섭 (LG CNS 전 사장),박윤영(KT 전 사장), 차상균(서울대 교수) 등 3파전으로 결정된 가운데 최종 결과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KT 이사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이승훈)는 오는 4일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정계와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영섭 후보가 가장 유력한 가운데 박윤영 후보, 차상균 후보 역시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윤석열 정권의 최고 실세 중 하나인 이관섭 국정기획수석과 동향(TK)이며, 이 수석의 친형과 경북대 사대부고 동문으로 알려졌다.

박윤영 후보는 지난번 KT CEO로 사실상 낙점됐으나 마지막에 구현모 후보로 뒤집혀 고배를 마신 인물이다. 그동안 와신상담하면서 정관계 보폭을 넓혀와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정통 KT 출신인 점이 최고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차상균 후보 역시 3배수 안에 있던 N 후보를 밀어내고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모종의 정치적 내락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후보추천위는 27일 지난 12일까지 접수된 사내·외 대표이사 후보군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 등을 통한 후보 압축 과정을 거쳐 3인의 심층 면접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보추천위는 지난 13일부터 약 3주간 ▲기업경영 전문성 ▲산업 전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역량 등 정관 상의 대표이사 후보 자격요건 관점에서 서류 심사 및 비대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심사 과정에서 후보자들이 제출한 지원 서류와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비대면 인터뷰 이후 위원들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심층 면접 후보 3인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훈 위원장은 “다음주 중으로 후보 3인에 대한 심층면접 심사를 진행해 KT 대표이사 후보 최종 1인을 확정할 계획”이라며 “해당 후보는 8월 말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KT 대표이사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