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대표 정호영)는 26일 매출 4조7386억 원, 영업손실 8815억 원의 2023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TV, IT 제품을 중심으로 전방 산업의 강도 높은 재고 조정이 계속되며 산업 생태계 전반의 패널 재고 수준이 낮아지는 가운데, 2분기에는 OLED TV를 포함한 중대형 제품군의 패널 구매 수요가 늘고 출하가 확대됐다.
출하 확대와 원가 혁신, 재고 관리 강화, 운영 효율화 등 비용 감축 활동으로 전분기 대비 손실 규모는 축소됐다.
2분기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4%,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PC, 태블릿 등)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3%, 차량용 패널 11%다.
당기순손실은 6988억 원이며,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1297억 원(이익률 3%)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수주형 사업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며, OLED 사업의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물동과 가격을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수 있는 수주형 사업의 전사 매출 비중은 올해 40% 수준을 넘고 내년에는 50%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향후 2~3년 이내에 70%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형 및 중소형 전 제품군에서 OLED 비중과 사업 경쟁력도 한층 높여 나갈 계획이다. 올해 OLED의 전사 매출 비중은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모바일 제품 출하 확대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IT OLED 기술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며 2024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없이 준비할 계획이다.
차량용(Auto) 디스플레이 사업은 텐덤(Tandem) OLED 및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다양하고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과 수주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OLED만의 근본적 경쟁력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게이밍 및 투명 OLED와 같은 신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부터 지속된 전방산업의 재고 조정이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하반기에는 산업 생태계 전반의 재고 건전성 회복에 따른 패널 구매 수요 증가가 기대되고, 모바일 제품 출하 증가 등 수주형 사업 성과 확대에 힘입어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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