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IT협회 협의회는 도내 학생들에게 스마트단말기를 보급하는 경기도교육청의 스마트교육사업과 관련해 공정한 업체 선정이 이뤄지도록 경쟁 계약 방식을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집회를 실시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도교육청은 에듀테크 교육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지난해 상반기까지 도내 2416교에 스마트단말기 44만여 대를 보급했고 올해는 70만 대를 추가 보급해 학생 1인당 1대씩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예정이다. 스마트단말기 보급사업의 예산은 단일규모 최대의 2800억 원에 육박한다.
전국 규모의 교육부 전체 예산 중에서도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사업 공급자에 해당하는 국내 대기업, 중소기업 모든 제조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도교육청이 21~22년 MAS2단계 계약방식으로 진행하던 계약방식을 올해 갑자기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을 바꾸면서 이에 반대하는 경기도IT협회 협의회 측이 반대 성명과 함께 집회에 나서게 된 것이다.
경기도IT협회 협의회가 주장하는 내용은 '협상에 의한 계약'이 진행될 경우 중소기업이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경쟁하게 돼 입찰 자체가 무의미해지기 때문에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공정한 경쟁을 함으로써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존 MAS2단계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에듀테크 교육 활성화 사업의 공정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기도IT협회 협의회가 제시한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계약방식을 선택하는 심의위원회 내용을 공개하고, 둘째, 중소기업 제품의 기술력이 대기업과 대응함을 입증하기 위해 교육청에서 사용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을 공개 시연할 것을 제안하며 셋째, 어떤 계약방식이 국민의 혈세를 절감하는 방안인지 전문가와 언론인이 참여하는 공론장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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