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2050 탄소중립 향해 한 발짝

2021년 1740만톤에서 2022년 1505톤으로 235만 톤 줄어…재생에너지 확대(5278GWh→8704GWh)도 돋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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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였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는데, 계획 발표 첫 해 배출량을 줄이며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갔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삼성전자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Scope 1+ Scope 2)이 1505만톤CO2e로 집계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저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내용을 담은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2030년 DX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계획 발표 첫 해인 지난해에는 총 1505만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되며 2021년(1740만 톤) 대비 13.5%(235만 톤) 감소했다. 

Scope 1(기업이 소유하고 관리하는 사업장에서 직접적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과 Scope 2(기업이 전기, 스팀 등 에너지원을 사용함으로서 간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별 배출량은 2021년 760만 톤, 980만 톤에서 2022년 597만 톤, 908만 톤으로 21.4%, 7.3%씩 줄었다.

배출량이 줄어들면서 온실가스 배출 집약도(매출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 톤CO2e/억 원)도 2021년 6.7에서 2022년 5.4로 감소했다. 

Scope3(밸류체인 전체에서 기업의 활동과 관련된 모든 간접적인 배출량) 배출량은 지난해 항목별 내부 산정 기준을 수립하며 수치가 공개됐다. 총 1만2472톤이 배출됐다. 

다만 삼성전자는 Scope3에 대한 목표를 따로 발표하진 않았다. 향후 중장기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공급망, 자원순환, 물류 등에서 다양한 감축과제를 지속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계획 발표 당시 탄소중립 추진을 위해 공정가스 처리효율을 대폭 개선할 신기술을 개발하고 처리시설을 라인에 확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한 글로벌 이니셔티브인 RE100에 가입했고, 2050년까지 사용 전력 재생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사용량도 전년 대비 늘었다 2022년 8704GWh로 2021년(5278GWh) 대비 64.9% 증가했다. 전체 사업장 에너지 사용량(3만2322GWh, 3만1577GWh)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6.3%에서 27.6%로 11.3%p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