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부영 창업주 저서 '6·25전쟁 1129일' 재조명

역사적 사실 그대로 담아…국내·외 1000만부 무상기증, 영문판 번역본 참전용사에게도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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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전쟁 1129일 / 사진=부영


이중근 부영그룹 창업주의 저서 '6·25전쟁 1129일'이 재조명받고 있다. 올해는 6·25전쟁 정전 70주년 되는 해다.

6·25전쟁은 같은 민족끼리 총부리를 겨눈 '민족상잔의 비극'이라는 점에서 우리 근현대사에서 가장 큰 비극으로 평가된다. 특히 잊혀진 전쟁이 아닌 정전으로 포성이 멈춘 진행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정전 70주년이 되었지만 북한은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6·25전쟁이 북침인지 남침인지 용어를 헷갈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가운데 이중근 회장이 6·25전쟁의 아픔을 사실 그대로 이해할 수 있는 역사서를 출판하고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이 회장은 2013년 올바른 역사관 인식을 위해 우정문고를 설립하고 역사를 사실 그대로 나열하는 우정체(宇庭体) 형식의 6·25전쟁 1129일의 역사서를 펴냈다. 우정체는 세계사의 중심을 한국에 두고 역사적 사건에 대한 해석을 배제한 채 양·음력과 간지, 요일, 일기를 그대로 나열하는 편년체(編年體) 형식의 기술방식이다.

저서는 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이 체결된 1953년 7월 27일까지 1129일간 일어난 사실을 수집해 책으로 엮었다. 

이 책은 군부대는 물론 국내·외에 1000만 부 이상 무상기증 됐다. 영문판 'Korean War 1129'로 번역돼 참전용사들에게도 기증했다. 영문판 저서는 또 다른 의미로 해외에 우리나라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부영에 따르면, 6·25전쟁 1129일은 저자의 주관적인 의견을 반영하지 않고 역사적 사실 그대로의 사건 상황을 일지 형식으로 기록한 역사서로 한국사기록에서 중요한 사료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도, 통계, 도표와 함꼐 국내에 미공개된 사진들이 수록돼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