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의 전 사업 부문이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휴온스의 사업보고서와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휴온스의 전문의약품, 뷰티·웰빙, 수탁 등 3개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의약품과 뷰티·웰빙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지난해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전문의약품(순환기계, 마취제, 대사성, 소화기계, 항생제 등)이 43%를 차지했고, 뷰티·웰빙(건강기능식품, 비타민 주사제, 비만 치료제, 관절염 주사제, 의료기기 등) 36%, 수탁(점안제, 의약품 등) 13%, 기타(자회사 매출) 8%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의약품과 뷰티·웰빙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북미시장 주사제 수출이 확대되고, 자체 개발한 건강기능식품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2019년 1845억 원에서 2020년 1832억 원으로 주춤했다가 2021년 1959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2138억 원으로 상승했다.
특히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리도카인 국소마취제 등 4개 품목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72억 원) 대비 69.4% 증가한 122억 원을 달성했다.
뷰티·웰빙 매출도 2020년 1290억 원, 2021년 1495억 원, 2022년 1756억 원으로 상승했다. 웰빙·비만·통증 부문의 성장과 함께 2020년 출시해 누적 매출 1000억 원을 기록한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의 선전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2년 연속 하락했다. 2020년 541억 원이던 영업이익은 2021년 453억 원으로 16.3% 감소한데 이어 지난해 409억 원을 기록, 9.7% 줄었다. 이에 따라 2020년 13.3%였던 영업이익률은 2년 만에 8.3%로 5.0%p 하락했다.
이 같은 추세는 올해 들어서도 이어지고 있다.
휴온스의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159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279억 원으로 10.4%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전문의약품과 뷰티·웰빙을 포함한 전 사업 부문 매출이 모두 늘었다. 전문의약품 매출은 518억 원에서 572억 원으로 10.4% 늘었고, 뷰티·웰빙은 413억 원에서 463억 원으로 12.1% 증가했다.수탁과 기타 부문도 각각 1.9%, 18.1% 상승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117억 원에서 112억 원으로 4.6% 하락했다. 영업이익률도 10.1%에서 8.8%로 떨어졌다.
이처럼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하락한 것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로 인한 비용 증가가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지난해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에 따른 광고선전비와 지급수수료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의약품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한 연구개발(R&D) 비용이 증가한 점도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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