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서도, 10대 증권사 가운데 6곳이 순이익을 늘렸다.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은 50% 넘게 순이익을 늘렸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자기자본 상위 10대 증권사의 1분기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키움증권이 2924억 원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 같은기간 1411억 원 대비 107.2% 성장세를 보였다. 두배 넘는 순이익 증가율은 키움증권이 유일했다.
NH투자증권이 1023억 원에서 1841억 원으로 80.0% 성장하며 순이이익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삼성증권(1518억 원→2526억 원) 66.4%, KB(1159억 원→1419억 원) 22.4%, 미래에셋(2060억 원→2382억 원) 14.3%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증권은 S&T부문이 두배 넘게 성장했지만 IB부문 부진으로 전체 순이익이 29.7% 하락했다. 메리츠증권과 대신증권의 순이익도 각각 29.2%, 21.0%씩 빠졌다.
증권업계 2분기 실적전망은 다소 부정적이다.
증권사 거래대금이 1분기 평균 17조6000억 원으로 추산되는데, 4월 평균은 26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대내외적인 불확실성으로 증권사들은 CFD 및 PF관련 충당금을 적립하고 있음으로 트레이딩 수익이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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