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집값이 3∼4%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7일 KB국민은행연구소(www.kbstar.co.kr)가 창간ㆍ발행한 <주택시장리뷰>에 따르면 내년 주택매매가격은 실수요자 위주의 매수세를 중심으로 3~4% 가량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먼저 공급면에서 내년 완공 예정인 2005년과 2006년 주택 건설 인ㆍ허가 물량이 예년에 비해 10만호 가량 줄어든 46만호를 기록했다. 그동안 주택 건설 인ㆍ허가 물량은 정부 목표치가 50~52만호로 외환시기를 제외하면 매년 55만호를 상회했다.
수요면에서도 1인 가구 확대로 꾸준히 늘던 가구수의 규모가 축소될 전망이다. 주요 주택구입 연령인 30∼40대도 올해 처음 감소한 이래, 내년부터는 감소폭이 확대될 것으로 예측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심리 호전과 가구수·인구 증가세와 최근 몇 년간 공급 위축에 따른 일시적 공급 부족 가능성으로 4~5%의 오름세가 점쳐졌다.
반면, 지방 광역시(인천 제외)와 기타 지방은 수요 증가세 둔화와 미분양 주택 급증으로 약세가 계속돼 각각 1~2%, 0~1% 오르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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