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국약품이 첫 전문경영인 원덕권 대표 체제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안국약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원 대표 체제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원 대표는 한국얀센, 동화약품 등을 거쳐 2013년 삼아제약 연구개발생산총괄 사장을 맡았다. 이어 2018년 안국약품에 연구개발생산총괄 사장을 역임하고 2022년 3월 안국약품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원 대표는 53년간 오너 경영 체제를 유지해온 안국약품이 낙점한 첫 번째 전문경영인 대표다.
2020년과 2021년 모두 영업손실을 기록한 안국약품은 안 대표가 수장을 맡은 2022년 97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도 전년 대비 25.6% 상승하며 처음으로 2000억 원을 넘어섰다.
주요 제품인 호흡기용제 '시네츄라', 순환기용제 '레보텐션'의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83.4%, 10.8% 상승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원 대표는 경영 2년차인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늘리며 실적 상승세를 이어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 47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552억 원으로 17.0%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 원에서 37억 원으로 146.7% 상승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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