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이 지난 4년 간 매년 해외 매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HK이노엔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전문의약품 사업과 HB&B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K이노엔은 4년 동안 해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에 인수된 2018년 해외 매출이 197억 원으로 떨어졌지만, 2019년 249억 원을 시작으로 2020년 305억 원, 2021년 353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해는 전년 대비 55.8% 증가한 550억 원을 달성했다.
올해 1분기 해외 매출도 전년 동기(64억 원) 대비 6.3% 상승한 68억 원을 기록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전문의약품의 경우 작년 2분기 '케이캡'의 중국 허가·출시 및 3분기 미국 임상3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의 영향으로 수출 매출이 증가했다"며 "케이캡의 해외 수출국이 지속 증가함에 따라 향후 해외 매출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국콜마홀딩스의 자회사 콜마글로벌이 그룹 차원에서 해외 사업을 강화 중"이라며 "이에 따라 당사 HB&B(건기식, 뷰티, 음료) 진출 국가와 수출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현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중국, 필리핀, 몽골, 멕시코 등 4개국 출시를 완료했고, 올해 2분기 싱가포르, 인도네시아에 출시될 예정이다.
HK이노엔은 2028년까지 유럽을 포함한 100개 국가에 케이캡을 수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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