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유준하 대표 체제서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동화약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유준하 대표 체제에서 2년 연속 매출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 대표는 1989년 동화약품에 입사한 후 34년 동안 한 회사에서 근무했다. 주요 보직을 거쳐 2019년 동화약품 지원본부 인사총무실장을 역임했고, 2021년 3월 대표이사 부사장에 올랐다. 또 올해 1월에는 사장으로 승진했다.
동화약품은 유 대표 체제에 들어서기 전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르고 떨어지길 반복했다.
매출은 2020년 2721억 원에서 유 대표가 대표 자리에 오른 후 2021년 2930억 원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3404억 원으로 상승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2020년 232억 원에서 2021년 225억 원으로 떨어졌다가 2022년 반등에 성공해 299억 원을 기록했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수, 판콜, 후시딘, 잇치 등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사업다각화를 통해 성장에 힘쓰고 있으며, 올해 더 나은 결과를 갖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853억 원) 대비 16.5% 상승한 994억 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1억 원) 대비 34.1% 증가한 122억 원을 달성했다.
이같은 실적 상승세는 제품 매출이 고루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잇치류가 84.6%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고, 판콜류도 32.3% 증가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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