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SRM) 소프트웨어(SW) 기업 엠로가 1분기 SW라이선스 사업이 상승하면서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엠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 143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78.3%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을 견인한 것은 SW 라이선스 부문이다. 관련 매출이 2022년 1분기 16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5억 원으로 62.5% 늘었다.
SW 라이선스 부문은 솔루션사업부문 및 AI사업본부에서 개발한 SRM SW와 인공지능(AI) SW(SMARTsuite)를 고객사에 구축용으로 공급한 매출이다. 고객사로부터 매년 꾸준히 발생하는 기술료도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23억 원보다 2억 원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한 시스템 구축 및 전문용역 부문 매출은 올해 1분기 80억 원으로, 전년 동기(86억 원) 대비 7.6% 감소했다. 이 부문은 컨설팅 수행, 시스템 개발 및 운영 용역 등과 AI SW를 고객사에 온프레미스(On-Premise) 구축용으로 공급한 매출이다.
올해 1분기 클라우드 매출은 12억 원으로, 전년 동기(9억 원) 대비 32.2% 증가했다.
한편, 엠로는 지난달 31일자로 지분 38.34%를 인수한 삼성SDS가 최대주주가 됐다. 공급망의 계획-구매-실행을 아우르는 글로벌 통합 공급망 플랫폼 역량을 완비하려는 삼성SDS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엠로는 삼성SDS, 오나인솔루션즈와 함께 서비스형 SW(SaaS) 기반의 통합 공급망 관리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내년부터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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