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미널상가가 상가 시장의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 수준에 그쳤던 터미널상가들이 공연장과 영화관, 대형마트 등이 입점한 대규모 복합 상권으로 조성되며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특히 대표적인 터미널 상가인 고속터미널을 모델로 하는 상가들이 늘고 있다.
고속터미널 일대는 일일 10만명이 넘는 지하철 유동인구와 △고속버스터미널 △대단위 아파트 △뉴코아·신세계백화점 △센트럴시티 등으로 대표되는 복합상권. 특히 고속터미널에는 커피빈, 맥도날드 등 유명 업체들이 입점해 있어 상권의 활성화를 짐작케 한다.
터미널 상가는 상권을 움직이는 집객시설이 들어설 수 있는 입지를 갖추고 있고,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유동인구와 함께 지역 수요까지 함께 흡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공급물량 중 임대분양 물량까지 포함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임대 상가는 20년 장기 임대가 가능하고, 취등록세 등의 세금 감면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무작정 투자는 피해야 한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 터미널 이용객 수를 가늠할 수 있는 버스노선 수나 지역 내 거주 인구, 새로운 인구 유입 가능성 등을 따져봐야 한다.
상가뉴스레이다(www.sangganews.com) 정미현 선임연구원은 "터미널 상가들이 대형화 추세를 보이면서 각종 집객시설이 들어서고 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 상가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행사 자금부족으로 인한 공사지연이나 운영, 관리 미숙으로 인해 상권 활성화에 실패하는 경우도 적지 않으니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현재 개발 중인 주요 터미널 상가들이다.
▶경기도 광주 종합터미널 E-프라자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광주종합터미널 'E-프라자'는 대지 1만4,338㎡, 연면적 5만2,549㎡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의 대형 터미널상가다. 광주 최대 규모의 상가로 지하1층에 이마트 입점이 확정됐다.
곤지암까지 흡수하려는 이마트 상권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이며, 수질관련 규제가 강화되면서 끊긴 사업승인이 재개돼 6년 만에 총 8,000여세대 아파트가 내년 상반기 공급되면 약 2만명 이상의 인구 유입이 예상된다.
현재 운행 중인 30개 노선이 2010년까지 120개 노선으로 확대 운행될 예정이다. 시공은 신성건설이 맡고 시행은 광주 종합터미널, 자금관리는 한국자산신탁이 맡고 있으며 입점은 2009년 5월 예정이다.
▶안성 신종합터미널 베가시티
확장 이전하는 안성 종합터미널 복합상가 베가시티는 지하1층~지상5층 연면적 1만64㎡규모로 근린생활시설, 멀티플렉스, 전시과, 이벤트홀 등으로 구성된다. △중앙대 △한경대 △동아방송대 △두원공대△침신대 △폴리텍대 등이 가깝고 대학과 마진지구, 바우덕이 남사당 공연장, 안성맞춤랜드, 레포츠타운 예정이 인접으로 안정적인 수익이 기대된다.
2008년 3월 완공예정이며 약 35개 노선이 운행 될 예정이다.
▶고양시 종합터미널
일산동구 백석동 1242 일대 2만8,000㎡에 지하 5층~지상 7층, 연면적 14만6,000㎡ 규모로 고양종합터미널이 건설된다. 고양종합터미널 상가에는 대형 할인마트와 영화관, 쇼핑센터, 창업지원센터 등 다양한 편의시설과 백석역 환승주차장 300대를 포함해 1,800여대 규모 주차장도 들어선다.
총 50~60개 노선이 운행 될 예정이며 연간 이용객이 1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일산선 전철 3호선 백석역과 환승 시설이 마련되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부천 종합터미널 소풍
확장 이전되는 부천 종합터미널 상가 소풍은 지하3층~지상9층, 연면적 19만8253㎡, 총점포수 1,855개 규모로 건립된다. 소풍에는 대형 전자상가와 물놀이 테마파크, 영화관이 들어서고 오는 22일 오픈한다. 현재 80여개 노선이 운행 중으로 향후 2년 간 120개 노선이 증가될 계획이다.
이 밖에 천안 아산버스터미널과 전라도 광주 광천터미널도 상업시설과 문화시설을 겸비한 복합시설로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산버스터미널은 내년에 착공되며, 광주 광천터미널은 오는 2009년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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