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매직, 실적 정체 속 해외사업 상승 위안

전사 매출 정체, 수익성 하락 추세…말레이시아 작년 매출 635억, 1년새 250%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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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업계 2위 SK매직이 매출 정체와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는 가운데, 해외 매출 상승이 기대감을 낳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SK매직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회사 매출은 2021년 1조775억 원에서 지난해 1조773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13억 원에서 635억 원으로 10.9% 줄었다. SK매직은 2021년에도 영업이익이 전년(816억 원)보다 14.4% 감소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실적도 좋지 않다. 매출은 2022년 1분기 263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2748억 원으로 4.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6억 원에서 113억 원으로 45.3% 하락했다. 

원가가 상승하고 시장 경쟁이 심화된 것이 수익성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SK매직의 해외 실적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위안이 되고 있다.

해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기 시작한 2018년 47억 원에서 2019년 255억 원으로 크게 늘었다. 이듬해인 2020년 244억 원, 2021년 267억 원으로 주춤했지만, 지난해 669억 원으로 대폭 상승했다. 

1분기 해외 매출도 지난해 136억 원에서 올해 279억 원으로 105.2% 늘었다.

이 회사의 해외 사업 실적은 대부분 말레이시아에서 나오고 있다. 현지법인(SK매직 리테일 말레이시아)를 통해 현지에서 렌탈사업을 하고 있다. 

SK매직 리테일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매출 635억 원, 당기순손실 75억 원을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매출 267억 원과 당기순손실 1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올해 1분기 모두 매출을 크게 늘리고, 당기순손실을 줄였다. 말레이시아는 코웨이가 2007년 진출해 장기간 공을 들여 지난해 1조 원의 매출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