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신사업 쑥쑥, 1분기 전체매출 중 9% 점유

신사업 존재감 확대, 비중 9.3%로 전년 동기 대비 1.2%p↑…베트남 개발도시사업 힘입어 큰 폭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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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신사업 부문 매출 비중이 늘었다. 올해 1분기에만 3000억 원대의 매출을 거두며 비중도 9%대로 올라섰다. 해외 투자 개발 사업이 결실을 거둔 영향이다. 

18일 데이터뉴스가 GS건설의 실적 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신사업 부문의 올해 1분기 매출이 325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921억 원) 대비 69.2% 증가했다. 

GS건설은 모듈러주택, 수처리 운영 등 건설업 및 연관 사업,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 스마트 양식 등 친환경 신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사업에도 진출하는 등 포토폴리오 다각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사업부문은 GS건설 내에서 존재감을 늘리고 있다. 연간 매출이 2019년 2936억 원, 2020년 6111억 원, 2021년 7773억 원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조256억 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겼다. 이 기간 매출 비중도 2.8%에서 8.3%로 5.5%p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신사업부문을 미래전략부문으로 새롭게 단장하는 등 사업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있다. 신사업을 이끌고 있는 허윤홍 사장에게 CinO(미래전략대표) 보직을 맡기면서, 허 사장의 영향력도 이전보다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신사업부문과 별도로 운영되던 연구개발조직 RIF테크(Tech)를 미래혁신 대표 아래에 배치한 점도 돋보인다. RIF테크는 지난해 3월 기존 선행기술본부를 확대 개편해 새롭게 출범한 조직으로, 친환경 미래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

임병용 대표는 올해 신년사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신사업에 대해 안정화와 집중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핵심 신사업에 대한 투자는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더불어 다양하게 추진 중인 다른 신규사업 분야에서도 핵심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사업은 올해 들어서도 매출을 늘렸다. 1분기에만 3250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 신사업 실적을 공시하기 시작한 2019년 이후 최대치다. 매출 비중도 9.3%로, 전년 동기(8.1%) 대비 1.2%p 상승했다.

올해는 베트남 첫 개발사업단지인 나베 1-1 실적이 더해지며 매출이 확대됐다. 이는 호찌민 도심에서 남쪽으로 5km 떨어진 나베현에서 여의도 1.2배 크기인 350㎡ 부지 스마트시티에 주상복합, 타운하우스, 빌라 등 1만6000가구 규모 주거 시설과 대규모 상업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한편, 신사업은 GS건설 사업부문 중 매출 증가폭이 두 번째로 높았다. 주택‧건축사업이 2022년 1분기 1조7232억 원에서 2023년 1분기 2조7666억 원으로 60.6% 늘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