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P 전문기업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26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개별기준 1억4000만 원으로 흑자를 유지했으나 연결기준은 해외사업이 아직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회복되지 않은 등의 관계로 5500만 원 손실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5억 원을 기록했다.
영림원소프트랩 측은 1분기 실적에 대해 “고객들이 경기 불황을 예상해 IT에 대한 투자를 늦추고 있다”며 “수요 자체가 꺾인 것은 아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의지는 여전하나 투자 집행 시기 등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회사의 주력사업인 산업별 맞춤형 ERP는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전환되는 분위기와 함께 국내기업의 해외법인 ERP 도입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다. 또 2차전지 소재와 자동차, 기계 산업의 도입문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영림원소프트랩은 2분기부터 2차전지 소재 및 자동차 부품기업, 국내기업의 해외법인 ERP 구축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공공사업부는 신규 수주 계약에 대한 올해 목표를 상반기에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상반기에 올해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하고 하반기에는 연구과제 관리 솔루션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시장을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영림원소프트랩은 자체 모바일 앱 개발 플랫폼 ‘플렉스튜디오’를 통해 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측은 클라우드 모바일 기반의 디지털 전환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에 대응하고 능동적인 기업문화 조성 비즈니스에 앞장서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자동차 산업의 호조로 자동차, 기계, 2차전지, 소재부품 기업의 ERP 도입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산업은 최근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반도체 장비 업체의 경우 오히려 선제적으로 ERP를 구축해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경제 상황이 차차 안정되면 위축됐던 IT 관련 투자가 다시 원활히 추진되어 지연됐던 프로젝트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이어 “적극적인 영업으로 주력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 진출로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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