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기업이 작년 기부금을 전년보다 19.5% 늘렸다. 가장 많이 늘린 기업은 한국애브비다. 1000%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15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외국계 기업 67곳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기부금이 2021년 240억4300만 원에서 지난해 287억2300만 원으로 19.5% 증가했다.
포브스 선정 500개사 가운데 국내에 진출한 114곳 가운데 실적이 파악된 곳이 대상이다.
한국애브비의 기부금이 가장 많이 늘었다. 2억3900만 원에서 36억7200만 원으로 급증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순이익은 6606억 원으로 전년(4562억 원) 대비 44.8% 증가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뒤를 이었다. 800만 원에서 7300만 원으로 상승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컨슈머헬스케어코리아(2000만 원→1억2800만 원), 벡톤디킨슨코리아(300만 원→1700만 원), 지멘스(600만 원→2900만 원), 한국로슈진단(7800만 원→2억8300만 원), 캐논코리아(2억3500만 원→5억700만 원)도 증가율 세자릿수를 기록했다.
상위 10개사 가운데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인 기업은 한국화이자제약이다. 3억7100만 원에서 5억4200만 원으로 46.1% 상승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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