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관리서비스 사업자(MSP) 대표주자인 베스핀글로벌이 지난해 매출 3000억 원을 돌파했다. 2년 연속 40%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유지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베스핀글로벌의 연결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3352억 원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년 연속 40%대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2020년 1599억 원에서 2021년 2277억 원으로 42.3%(678억 원) 증가한데 이어 2022년에도 47.2%(1075억 원) 성장했다.
이 회사의 매출이 최근 빠르게 늘어난 것은 연구개발(R&D)과 인력, 사업 확장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가 클라우드 시장이 빠른 성장세와 맞물려 실적으로 연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업손실은 지난해 크게 줄었으나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0년 277억 원이던 영업손실이 2021년 399억 원으로 늘어났다가 지난해 219억 원으로 감소했다.
이 기업의 주 매출인 MSP 사업은 데이터 이관·운영·유지보수 등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인력이 필요한 반면, 수주 경쟁으로 사업의 수익성이 크지 않다. 이에 따라 사업 초기 적자에서 벗어나기 어렵다.
그럼에도 지난해 영업손실이 줄어든 것은 자동화 툴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을 향상됐기 때문이다.
베스핀글로벌 관계자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소프트웨어(SW)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63% 성장하면서 SW 경쟁력 증진이 매출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베스핀글로벌은 올해 지난해와 같이 SW 부문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올해 초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발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옵스나우360’ 외에도 ‘헬프나우(HelpNow)’, ‘얼럿나우(AlertNow)’, ‘데브OS(DevOS)’ 등 다양한 서비스형 SW(SaaS) 상품 개발 및 고도화에 힘써 고객들의 필요를 충족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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