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수 “각 기업이 원하는 기능 갖춘 '맞춤형 AI 챗봇'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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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곤 파수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파수 FDI 2023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파수


파수가 기업 맞춤형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조규곤 파수 대표는 19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호텔에서 열린 파수 FDI 2023 기자간담회에서 생성형 AI 활용에 대한 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보안 문제가 있다며 '기업 맞춤형 AI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오픈AI가 만든 대규모언어모델(LLM) 중 하나인 챗GPT가 화제가 됐다. 기업에서도 챗GPT를 내부에서 사용하고자 했지만 기밀 유출의 문제가 있어 개인정보 등 데이터를 보호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LLM을 필요로 했다.

조 대표는 "현재 챗GPT와 같이 누구나 사용 가능한 모델도 사용하겠지만, 기업은 만족하지 못할 것"이라며 "개별 기업들은 자신의 회사에 더 잘 맞는 언어모델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수는 각 기업이 원하는 기능을 갖춘 기업용 AI챗봇 'F-PAAS(Fasoo Private AI Assistant Services)'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기업의 수요에 맞춰 일반 기업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델을 만들고 개별 기업에 필요한 지식을 옮기는 것이 특징이다. 파수는 '파수 AI 프록시(Proxy)'도 출시할 예정이다.

조 대표가 밝힌 AI의 또 다른 문제점은 저작권 분쟁이다.

조 대표는 "이전에는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을 통해 저작권법을 준수했다. 하지만 생성형AI를 통해 새로운 저작물을 제작하게 되면, 저작권의 주인이 오리지널 저자인지, AI기능을 사용한 사람인지, AI기술의 저자인지 모호하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새로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저작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수는 기존 디지털권한관리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방식으로 대안을 찾을 예정이다. 

조 대표는 또 콘텐츠 가상화(VCI) 기술이 AI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텐츠 가상화를 구축하면 중복된 내용을 지우고, 가장 최신의 문서를 남길 수 있다. 사람이 일할 때 필요해 만든 기술이지만, AI를 활용해 일할 때 잘못된 데이터를 사용하면 마이너스 효과가 더 크게 발생한다"며 "콘텐츠 가상화는 AI시대에 더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