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별의친구들’로 21년만에 단체명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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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이사장 김태완)은 사단법인 ‘별의친구들’로 단체명을 변경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계선 지능의 느린 학습자를 포함한, 은둔형 외톨이, 경계급 장애(자폐, 지적장애 등), 그리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증을 가진 청년 세대와 청소년 세대를 위한 신경 다양성에 기반한 성장 플랫폼, 새로운 통합형 커뮤니티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것이다.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은 2002년 경계 및 학교 부적응 청소년을 위한 도시형 대안학교 성장학교별 설립 이후 2006년 사단법인 청소년과가족의좋은친구들 설립 이후 이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2014년 장애인직업재활을 위한 꿈의 작업장 설립, 2017년 서울경계청년지원센터 설립을 거쳐 현재까지 약 30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새로운 통합형 커뮤니티는 다양한 경계인들이 크루(Crew)라는 멥버쉽으로 참여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자유롭게 활동, 가디언이라는 또래 지원가, 또래 상담가로 성장하면서 협력하고 치유하는 느슨하지만 연결된 새로운 혁신형 커뮤니티를 구축하면서 신경다양성이라는 강점 기반 자립 준비 플랫폼으로 사회적 네트워크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의 설립자인 김현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상임이사는 ”ESG 경영의 S에 해당하는 파트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다양한 기업들과 손잡고 사회부문 등에 적극 연계하고 협력하면서 다양성을 가진 청년들의 고용과 성장, 네트워크를 통해 청년과 기업을 매칭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별은(18세, 가명) 청소년 별은 ”별학교란 마음과 몸이 힘든 사람이 다니는 곳이다. 따돌림을 당했던 친구들이 별학교에 와서 인정을 받게 되었다. 이곳은 자신의 의견을 표현해도 비난받지 않는 곳이다. 왕따, 장애 등으로 자신감을 잃었던 아이들이 밤 하늘의 별처럼 밝아지는 학교”라고 말했다.

오별환(20세, 가명)의 어머니 박혜선 씨는 “우연한 기회에서 별의 친구들의 성장학교별을 만나면서 우리 아이의 인생도, 우리 가족의 인생도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다”며 “오롯이 이 아이가 혼자 살아 갈 미래를 꿈 꿀 수 있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어 ”눈에 보이는 손에 잡히는 미래를 준비하는 오늘이 이 아이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행복한 하루가 되었다. 슬프고 막막하던 ‘다르다’는 이제 발전 가능성이 풍부한, 앞으로 펼쳐나갈 꿈에서 특별함을 더하여 줄 ‘독특함’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단법인 별의친구들은 21년 만의 단체명 변경과 함께 영등포구 당산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면서 사회적 고립감이 높은 젊은이들이 건강한 미래세대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생애주기에 따른 치유형 커뮤니티, 성장모델을 확산할 계획이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