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값 안정세…1.58%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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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아

leesooah@datanews.co.kr | 2007.12.1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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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도권 아파트값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올 1월5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319만1,980가구의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평균 1.58%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변동률은 30.93%였다.

권역별로 서울이 0.61%, 경기도가 2.85% 올랐고 인천은 8.52% 상승했다.

특히 올해 수도권은 서울 강남구·서초구·송파구 등 인기 지역 아파트 값이 하락하고 서울 강북구·노원구, 인천, 시흥 등 비인기 지역이 상승한 것이 특징이다.

■ 강남권, 양천구, 용인 등 하락세 이끌어
서울에서는 학군수요로 인기가 높은 양천구가 마이너스 5.22%의 변동률을 기록, 가장 부진했다. 목동 신시가지2단지 115㎡가 연초보다 2억3,500만원이나 떨어져 10억5,000만원을 호가한다. △송파구(-5.15%) △강동구(-5.08%) △강남구(-1.91%) △서초구(-1.47%) 등도 값이 하락했다.

특히 강남4구(송파·강동·강남·서초) 재건축 아파트는 평균 5.24% 하락해, 참여정부 5년 동안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152㎡가 1월보다 2억7,500만원 내린 11억7,500만원 선이다.

경기에서도 재건축으로 유명한 과천(-9.10%)과 의왕(-0.99%)의 아파트값이 빠졌다. 과천시 원문주공2단지 59㎡는 연초 10억을 호가했지만, 현재는 8억3,000만원 선이다.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이 큰 것은 투자수익 감소에 따라 매물이 등장했지만 대출규제로 수요자들이 줄었기 때문.

용인과 화성도 각각 마이너스 2.03%, 마이너스 1.94% 변동률을 기록했다. 화성은 동탄1신도시 대규모 입주로 인근 지역 아파트값이 떨어졌는데, 반월동과 기산동을 중심으로 평균 8% 이상 내렸다. 반원동 신영통현대1차 145㎡는 연초 대비 7,000만원 빠져 현재 4억3,500만원이다.

1기 신도시는 중동(3.32%)을 제외하고 △산본(-1.94%) △평촌(-1.21%) △일산(-0.80%) △분당(-0.44%)순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산본 수리동 181㎡는 1월과 비교해 8,500만원 떨어진 7억4,000만원 선이다.

■ 비인기지역 인천, 시흥 등 상승세 이끌어
수도권에서도 비인기지역으로 알려진 인천, 시흥, 의정부 등이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도 강북구, 노원구, 도봉구, 중랑구 등 강북권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올해 수도권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인천은 평균 8.52%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현동, 주안동 등 도심 재생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남구(18.41%)의 오름폭이 컸다. 이어 송도국제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10.80%, 새 아파트 분양(논현동)과 입주(구월동)가 많았던 남동구가 9.74% 상승했다.

남구 용현동 한양1차 142㎡는 연초 1억7,700만원에서 1년간 1억1,000만원 이상 상승, 현재 2억9,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연수구 송도동 아이파크송도 135㎡도 1월보다 7.500만원 오른 8억6,000만원 선.

경기에서는 호재가 풍성한 시흥(25.51%), 의정부(24.49%) 등이 많이 올랐다.

시흥은 시화철강유통단지가 내년 3월 완공될 예정으로 광역전철 수인선도 2010년 개통된다. 국제업무, 관광레저단지가 복합적으로 개발되는 시화 멀티테크노밸리도 착공에 들어가 대부분 지역에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특히 정왕동이 49.42%나 상승했다. 현재 시흥시 정왕동 신우 122㎡연초보다 1억3,000만원 상승, 3억3,000만원을 호가한다.

의정부도 평균 10% 이상씩 올랐는데 호원동이 평균 28.1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서울은 ▲강북구(10.89%) ▲노원구(8.54%) ▲도봉구(8.40%) ▲중랑구(7.95%)등 강북권 아파트값이 강세였다. 서울 다른 지역보다 가격이 저렴해 매수세가 꾸준했다. 게다가 드림랜드 공원, 경전철 개발 등 호재가 겹쳐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강북구 번동 한진 112㎡는 연초보다 8,000만원 올라 현재 3억원을 호가하고, 노원구 상계동 불암현대 138㎡는 8,500만원 오른 5억1,5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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