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R&D투자·인력 끊김없는 우상향

작년 연구개발비 2682억원, 연구개발인력 608명…4년만에 R&D 투자 10배, 인력 4배로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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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5년간 연구개발(R&D) 투자와 연구개발인력을 매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682억 원을 기록, 전년 대비 191.8%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 현재 연구개발인력은 608명으로, 전년보다 52.0% 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사업보고서에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을 모두 명시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이 회사의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은 매년 증가했다. 

연구개발비는 2018년 245억 원, 2019년 485억 원, 2020년 786억 원, 2021년 919억 원, 2022년 2682억 원으로 매년 빠르게 상승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연구개발비가 1700억 원 이상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연구개발비 반영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연구개발인력은 2018년 152명에서 2019년 254명, 2020년 331명, 2021년 400명, 2022년 608명으로 증가했다. 4년 만에 연구개발인력이 4배로 늘었다. 지난해 말 현재 연구개발인력 중 박사급이 68명, 석사급 248명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구개발 담당조직으로 MSAT(Manufacturing Science And TechnologyDepartment)담당, CDO개발센터, 바이오연구소, SBA(Samsung Biologics America) R&D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고객사 제품의 생산 관련 기술지원 및 세포주 공정 연구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기술지원센터를 대체한 MSAT담당을 신설하면서 관련 인력이 크게 늘었다. MSAT는 고객사의 바이오의약품 공정기술을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최적화시키고, 고품질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관리를 맡는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도 박사급 95명, 석사급 205명을 비롯해 512명의 연구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세포주와 공정 연구개발, 임상의학 활동, 생산 관련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개발·생산(CMDO) 포트폴리오를 계속 강화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특히 올해는 항체·약물접합체(ADC)·유전자치료제 등의 포트폴리오를 늘려갈 예정이어서 연구개발비와 연구개발인력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