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글로벌 업체와 협력…오픈랜 상용화 선도”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이 27일 오픈랜 기술 개발 현황 설명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오픈랜 상용화 시대를 맞아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업체들과 손잡고 오픈랜 기술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는 27일 서울 광화문에서 오픈랜 기술 개발 현황 설명회를 가졌다.

오픈랜(Open RAN)은 무선 기지국에 필요한 하드웨어(HW)와 소프트웨어(SW)를 분리하고,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각각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가 연동되도록 지원하는 통신업계 전반의 시도다. 오픈랜은 동일한 장비 제조사의 HW·SW를 활용해 운영해야 했던 RAN을 각기 다른 제조사의 장비를 이용해서도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날 이상헌 LG유플러스 선행개발담당은 "이용자 관점에서는 적재적소에 원하는 장비를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논의되는 네트워크 진화방향은 ▲개방화 ▲가상화 ▲지능화다. 이는 각각 개방형 인터페이스, RAN 가상화 및 클라우드화, 지능형 RAN 컨트롤러 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RAN 가상화는 RAN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SW 형태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이는 현재 전용 장비 형태로 제공되는 기지국 장비의 HW와 SW를 분리해 범용 서버에 기지국 SW를 구현한다. RAN 가상화가 이뤄지면 SW 중심의 가상화 기지국을 통해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해진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글로벌 통신장비사들과 오픈랜 규격에 기반한 스몰셀 인빌딩 솔루션으로 실내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현하기도 했다. 이러한 공동 기술 개발에 따른 성과는 O-RAN 얼라이언스(Alliance)가 주최한 글로벌 플러그페스트(PlugFest) 행사를 통해 소개됐다.

이상헌 담당은 "LG유플러스는 글로벌 DU업체와 국내 RU업체의 연동 과정에서 국내 좋은 생태계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내 상용화를 위해서는 해외보다 더 높은 수준의 성능과 안정적인 품질로 제품 완성해야 하기 때문에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