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인터넷 신조어가 쏟아진 2007년, 누리꾼의 사랑을 받은 인터넷 용어는 뭘까?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www.dcinside.com)가 누리꾼 6,730명을 대상으로 <2007년 최고의 인기 인터넷 용어>을 주제로 설문을 벌였다.
그 결과, '우왕ㅋ굳ㅋ'이 많은 인터넷 용어를 제치고 44.9%(3,021표)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에 올랐다.
'아주 좋다'라는 뜻으로 쓰이는 '우왕ㅋ굳ㅋ'은 지난 6월 디시인사이드 '카툰-연재 갤러리' 이용자가 그린 만화에 처음 등장한 이후 빠르게 번지기 시작했고, 올해 최고의 신조어로 등극했다.
누리꾼들은 '우왕ㅋ굳ㅋ'이 입에 착착 감길 뿐만 아니라 중독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 포털과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우왕ㅋ굳ㅋ'이라는 댓글을 다는 누리꾼을 쉽게 볼 수 있으며, 다양한 패러디물도 나오고 있다.
2위는 9.2%(621표)의 지지를 얻은 '킹왕짱'이 차지했다. '최고다', '대단하다'의 뜻인 '킹왕짱'은 누리꾼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었으나 '우왕ㅋ굳ㅋ'의 등장으로 2위에 그쳤다.
이어 '듣도 보도 못한 잡놈'의 줄임말인 '듣보잡'이 8.8%(591표)로 3위를 차지했다. '듣보잡'은 주로 들어보거나 본 적 없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 밖에 △'막장(갈때까지 간 인생)' △'안습(안구에 습기차다의 준말-눈물이 난다)' △'고고씽(어서 가자)' △'하악하악(흥분했을 때 쓰는 부사)'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준말) △'흠좀무('흠 좀 무섭군요의 준말) 등이 인기 인터넷 용어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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