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원, 최대 매출 달성 원동력은 인프라 신사업 성장

작년 토털 건물관리 등 인프라 부문 매출 9.1% 증가…전통의 시큐리티 사업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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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원의 주요 실적 지표가 지난해 모두 상승했다. 주력인 시큐리티 사업이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신사업이 빠르게 성장한 것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1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에스원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은 전년(2조3125억 원) 대비 6.7% 증가한 2조4680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두 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021년 1797억 원에서 지난해 2041억 원으로 13.6%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290억 원에서 1510억 원으로 17.1% 증가했다.

에스원은 지난해부터 시큐리티 사업과 인프라 사업으로 조직을 개편했다. 전통적인 시큐리티 사업은 시스템·정보·사물인터넷 보안 및 보안상품 등으로 구성됐고, 신사업을 포괄하는 인프라 사업은 부동산 서비스, 통합 보안, 보안 시스템통합(SI)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인프라 사업 매출은 1조2287억 원으로, 전년(1조1261억 원)보다 9.1% 상승했다. 시큐리티 사업 매출은 전년(1조1713억 원)보다 4.6% 성장한 1조2252억 원을 기록했다. 인프라 사업이 시큐리티보다 2배 가량 높은 증가율을 보이면서 지난해 인프라 매출이 시큐리티를 앞질렀다.

인프라 사업의 성장은 건물관리 부문이 견인했다. 2019년 5609억 원이던 건물관리 부문 매출은 2020년 5966억 원, 2021년 6534억 원에 이어 지난해 6893억 원으로 성장했다. 

건물관리 사업의 성장세는 물리·정보보안 서비스 노하우를 결합한 토털 건물관리 서비스 덕분이다. 대표적인 상품은 에스원 블루스캔과 스마트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이 있다.

에스원 블루스캔은 건물 주요 설비에 사물인터넷(loT) 기반의 센서를 부착해 원격으로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에스원은 지난해 원격 건물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가입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BEMS도 에너지 비용 절감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주목 받았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이 적용됐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