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세탁기 심장 ‘인버터 DD모터’, 1억대 돌파

모터와 세탁통 직접 연결, 프리미엄 세탁기 기준 확립…1998년 첫 생산, 25년간 일 평균 1만2050대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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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버터 DD모터가 적용된 LG전자 세탁가전 라인업(왼쪽부터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컴팩트,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트롬 오브제컬렉션 세탁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건조기, 트롬 오브제컬렉션 트윈워시) / 사진=LG전자


LG전자의 ‘인버터 DD(Direct Drive)모터’가 누적 생산량 1억 대를 돌파했다.

LG전자는 인버터 DD모터 누적 생산량이 지난달 말 기준 누적 1억1200만 대를 넘어섰다고 5일 밝혔다. 이 기록은 LG전자가 인버터 DD모터를 처음 생산한 1998년부터 25년간 일 평균 1만2050대 이상을 생산했음을 의미한다.

LG전자 세탁기의 핵심부품인 인버터 DD모터는 모터와 세탁통을 직접 연결해 소음과 에너지 소모량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세탁통과 모터를 연결하는 별도 부품이 없어 제품이 구조적으로 단순해지고 내구성까지 좋아 프리미엄 세탁가전의 기준으로 자리잡았다.

LG전자는 인버터 DD모터 생산 20주년인 2018년 초 누적 생산량 7000만 대를 기록한 이후 5년 만에 4000만 대 이상을 추가 생산했다.

▲경남 창원 LG스마트파크에서 인버터 DD모터가 생산되고 있는 모습 / 사진=LG전자


LG전자는 지난해부터 건조기에도 인버터 DD모터를 확대 적용했다. 모터가 동작하는 속도를 상황에 따라 조절하는 인버터 기술을 활용해 섬세한 손빨래 동작과 같은 다양한 세탁모드를 구현한 LG 세탁기만의 차별점인 ‘6모션’을 건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현재까지 4세대에 걸쳐 인버터 DD모터의 기술과 성능을 진화시켜왔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인버터 DD모터 관련 특허 240여 건을 보유하고 있다.

3세대 DD모터는 모터에 감는 코일의 재료를 구리에서 알루미늄으로 변경해 동일한 성능을 구현하면서도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 4세대 DD모터는 전기강판 재질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도 더 높였다.

LG전자는 2017년부터 DD모터의 원재료부터 완제품까지 하나의 생산라인에서 제조하는 완결형 생산체계를 갖춰 품질과 생산 효율을 모두 향상시켰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