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7월 공개”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 개막…“하이버클로바X,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학습”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 | 2023.02.27 11:23:09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27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데뷰 컨퍼런스에서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27일 개발자 컨퍼런스 ‘데뷰(DEVIEW) 2023’을 개막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데뷰 2023에서 글로벌 시장 개척을 위해 회사가 연구개발 중인 여러 분야의 선행기술을 공유하며, 소통을 통해 기술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자는 의지를 강조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초대규모 인공지능(AI) 기술과 클라우드·SaaS 비즈니스 간 시너지를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를 AI 전환을 이끄는 하이퍼스케일 기술 기업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는 고객의 목적에 맞춰 최적화할 수 있는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를 7월 중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이퍼클로바X의 경쟁력과 인프라, ‘서치GPT’ 프로젝트를 설명하며 키노트를 이어갔다.

성낙호 하이퍼스케일AI 기술총괄은 하이퍼클로바X는 ‘챗GPT’보다 한국어를 6500배 더 학습하고 사용자가 바라는 AI의 모습을 발현시킬 수 있도록 개선된 AI인 만큼, 사용자 니즈에 맞는 응답을 다양한 인터페이스로 즉각 제공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곽용재 네이버클라우드 CTO는 초대규모AI가 향후 더욱 고도화될 것임을 고려할 때, 소프트웨어-하드웨어-운영환경에 대한 통합적 접근이 필요한 점을 강조했다.

곽 CTO는 "삼성전자와 함께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연산과 학습 추록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갖추면서 기존 CPU 대비 1/10 크기의 모델 사이즈, 4배 이상의 전력 효율성을 갖춘 경량화 AI반도체 솔루션을 만들고 있다"며 "이번 AI반도체 솔루션을 각 세종에서 운영할 경우 기존 GPU 대비 4배 더 큰 운영 규모를 갖춰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용범 네이버 서치US 치프 사이언티스트는 네이버의 차세대 검색 기술 프로젝트 서치GPT에 대해 설명했다.

서치GPT 프로젝트는 하이퍼클로바를 네이버 검색에 특화시킨 검색 대규모 언어모델 '오션'을 기반으로 활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네이버가 20년간 축적한 사용자의 검색 흐름 데이터를 모델링해 사용자가 검색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최적의 경로를 안내해 검색의도와 결과를 이해하고 신뢰성이 강조된 답변을 생성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이다.

그는 “서치GPT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한층 더 차별화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hones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