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1과 SK가스의 지난해 주요 경영지표가 모두 상승했다. 두 회사 모두 호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배당 규모를 늘리며 적극적인 주주친화에 나섰다.
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E1과 SK가스의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E1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55.1% 증가한 7조9908억 원, 영업이익은 4899.4% 늘어난 2787억 원을 기록했다.
경쟁사인 SK가스도 지난해 매출 8조6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2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906억 원으로 270.3% 증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급등해 LPG 수요가 크게 늘고 가격이 상승한 것이 두 회사의 실적 급증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실적 호조로 E1과 SK가스는 배당금 규모를 크게 늘렸다.
E1의 1주당 배당금은 2021년 2200원에서 지난해 3600원으로 1400원 상승했다. 배당총액은 127억 원에서 208억 원으로 81억 원 증가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0% 늘어난 가운데 배당금이 63.7% 늘어나면서 배당성향은 9.2%에서 14.7%로 크게 올랐다. 시가배당률도 4.5%에서 7.6%로 상승했다.
SK가스는 2021년 5100원이던 1주당 배당금을 지난해 6500원(중간배당 1000원, 기말배당 5500원)으로 1400원 늘렸다. 배당총액은 2021년 457억 원에서 2022년 583억 원으로 126억 원 증가했다. 배당성향은 18.4%에서 22.7%로, 시가배당률은 3.8%에서 4.4%로 상승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
[ⓒ데이터저널리즘의 중심 데이터뉴스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