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이 하나은행의 선전에 힘입어 순이익 규모를 늘렸다. 하나은행은 기업금융, 외국환 등 수익 기반을 다변화하면서 이익을 증가시켰다.
28일 데이터뉴스가 하나금융지주의 IR을 분석한 결과,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이 3조6257억 원으로 전년(3조5261억 원) 대비 2.8% 증가했다.
하나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업 중심의 견조한 대출자산 성장과 함께 외환 관련 이익이 크게 증가 했다"고 말했다.
외환매매익은 전년 대비 1246.7% 증가한 5161억 원, 외환수수료는 27.0% 상승한 2071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가운데 하나은행과 하나캐피탈의 순익이 증가했다.
하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021년 2조5704억 원에서 2022년 3조1692억 원으로 23.3% 상승했다. 이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였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선제적인 대손충당금 적립에도 불구하고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상호 시너지를 발휘하며 수익 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고 전했다.
하나캐피탈은 2720억 원에서 2983억 원으로 9.7% 늘었다. 우량 자산 증대로 순익이 증가했다.
이외 하나증권(-75.1%), 하나카드(-23.4%), 하나자산신탁(-9.5%), 하나저축은행(-12.1%), 하나생명(-58.4%)은 감소했다.
이수영 기자 swim@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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