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연간 배당금이 최근 3년 연속 1만 원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2020년 말 밝힌 최소 1만 원 이상 현금배당 약속을 또 지켰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화학의 현금‧현물 배당 결정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결산 배당금은 1주당 1만 원(보통주 기준)으로 계획됐다.
LG화학은 지난 2020년 앞으로 3년간 1주당 최소 1만 원 이상의 현금 배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분할신설법인인 LG에너지솔루션 설립 추진에 따른 불확실성을 없애고 주주 가치를 높기기 위해서다.
실제로 2019년 1주당 2000원이었던 주당 배당금을 2020년 1만 원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2021년 1만2000원, 2022년 1만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석유화학사업의 수요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에너지솔루션, 첨단소재 등 미래 산업을 기반으로 하락세를 막긴 했으나, 연간 순이익은 2021년 3조9539억 원에서 2022년 2조1955억 원으로 44.5% 감소했다.
하지만 배당금은 1만 원대를 유지했다. 이로써 3년간 1만 원대의 현금 배당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모두 이행했다.
배당정책 발표 당시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재원 기준 적용을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을 지향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에서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뜻한다.
배당금이 늘어나면서 배당성향도 상승했다. 특히 2020년에는 배당금 총액이 순이익을 넘어서며 배당성향이 100% 이상을 기록했다. 114.1%로, 2019년(40.8%) 대비 73.3%p 늘었다.
지난해 배당성향은 35.7%로 집계됐다. 2021년(23.7%) 대비 12.0%p 상승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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